텅총의 선배들은 대부분 붕원군둔에서 왔다. 지리서에는 “명나라초에 운남을 개척하였고, 강남에서 종군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많이 머무르며 방목하였다. 하여 모든 텅총사람들은 금릉의 쑤저우말을 쓰며 그 속도는 오하풍과 같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극변에 위치하고, 산은 높고 물은 멀어 중원에서 온 많은 풍습들이 이 텅총에 온전하게 보전, 전수, 계승되고 있다. 단오절풍습으로 볼때 이곳 사람들은 “쑥을 매달고 연명을 뜻하며, 웅황창포주를 마시고 각서를 서로 주고 받는다”는 한족문화지역과 다를 바 없다.
각서는 바로 쫑쯔다. 단오가 다가오면 텅총의 집집마다 찹쌀을 담그고 종엽을 앃고 쫑쯔를 싼다. 쫑쯔의 종류는 여러가지로 다양하다. 팥소, 돼지고기소, 햄소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독특한 것은 재종이다. 쫑쯔를 쌀때 찹쌀에 향모초를 태워 만든 재를 버무려 넣는다. 이는 쫑쯔가 독특한 향기를 내게 할뿐만 아니라 소화를 촉진하고 도와준다.
단오명절에 텅총사람들의 식탁에는 회향뿌리음식이 없어서는 안된다. 1-2년산의 회향뿌리의 겉면을 긁어내어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다음 자른 후 갈라서 단단하여 먹을수 없는 심지를 제거하고 돼지고기나 갈비와 함께 삶는다. 이렇게 삶은 돼지고기는 향기롭고 느끼하지 않다. 육수에 잠긴 회양근은 부드럽고 연하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회향근은 약용가치도 크다. <본초강목>에는 “행기진통; 살충; 이명; 위한구통; 복통; 풍한습비; 비감; 회충병...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단오는 옛날부터 사람들이 전염병을 쫓아내는 명절로서, 이날에는 식이요법작용이 있는 회향근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다.
텅총인에게 있어서 단오절을 지낼 때 없어서는 안될 내용은 꽃거리를 구경하는 것이다. 꽃거리는 한문화전통과 텅총의 득천득후의 기후조건을 답습했으며, 텅총인들은 옛날부터 화초를 심는 습관이 있다. 옛적에 텅총성에는 몇개의 큰 인가들은 화목으로 인해 이름을 얻었다. “장차”, “노매”, “금송”이 한때 이름을 떨쳤다.
옛날에 단오가 되면 모두 평소에 정성을 들여 키운 화초와 나무를 꺼내 이 시장에서 며칠간 보여준다. 한동안 성안에는 꽃바다가 되며 나무뿌리조각 화분, 여러가지 화초, 붉고 푸르고 아름다워 아름다움을 다툰다. 꽃거리가 있기 때문에 텅총의 단오는 색채가 가장 풍부한 시절이 된다.